한국비구니계의 원로 무위당 진관스님(진관사 회주)이
지난 7월 3일 서울 진관사에서 입적하셨습니다.
법랍 68년, 세수 89세.
5일 오전 10시 진관사에서 영결식이 거행되었고, 
진관사 연화대에서 연화다비로 봉행하였습니다.

진관스님은 1963년 진관사 주지로 부임,
6‧25전쟁으로 소실된 진관사 복원불사로 시작해
현재의 수행과 템플스테이, 문화공간이 잘 어우러지는
마음의 정원으로 일구셨으니
진관사의 역사 그 자체인 분이십니다.

스님은 늘 대중에게
“모든 이를 부처님 같이 평등하게 대하고,
부처님 모시듯 기쁜 마음으로 제접해 베풀고,
청정범행과 검소함을 근본으로 삼아
수행자다운 위의를 갖추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임종 직전까지도 <보현행원품>을 손에서 놓지 않았을 정도로
진관사 화엄의 꽃이셨던 스님,

부디 극락왕생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