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영화 빌미 상조영업 기승
노인․부녀자 상대 ‘관혼상제 예법 홍보’ 일환으로 유혹
360만원 상조상품 80만원 특별할인 가입종용
현장접수 후 줄행랑… 해지불가능
공짜영화 빌미로 상조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개봉영화 무료 시사회 초대권을 발행해 밀집된 주택․아파트․식당 등지에서 무작위로 뿌리고 있는 등 이들의 속셈은 흥행영화를 미끼로 관혼상제 예법을 홍보한다는 이유로 수의강매와 상조회원 가입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실례로 최근 인천지역 한 경찰서 지능팀에 따르면 “최근 무료영화초대권을 배포한 뒤 찾아온 관람객에게 자신들의 상조상품이 유명상조회사인 것처럼 속여 공짜영화관람 대가로 상조회원에 가입하게 만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인천 소재 한 영화관을 이용한 등 6명이 대형 상조회사를 빙자, 극장영업을 하여 수억 원을 편취하다 사기행위로 경찰서에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TV에 광고하고 있는 유명상조회사라고 속이고 1구 좌당 280만 원의 청약을 받아 약 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특히 이들은 유명 여배우 A 모씨를 광고모델로 내세워 영업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또 360만원 상조상품을 즉석에서 가입하면, 특별할인으로 80만원을 깎아준다는 조건으로 가입을 유도했다고 합니다. 또한 관객들은 언변(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사람)에 뛰어난 사람들에 의해 상조상품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앞 다퉈 수백만 원짜리 장례상품에 가입을 했다고 합니다.
특별할인으로 80만원을 깎아 준 다는 것은 거기에 ‘수의 값이 이미 포함’ 되어 있다는 것을 몰래 감춘 채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후사정을 모르는 노인과 부녀자들이 현혹되기 쉽상 입니다.
공짜영화 초대권에는 ‘30대 이상 60세 이하 입장 가능’ 및 ‘어린 자녀 및 학생 입장 불가’라는 ‘주의사항’이 적시되어 있어 상조영업에 필요한 관객만 무료영화에 초청 하려던 의도가 분명합니다.
무료영화 상영을 통해 상조상품을 판매하는 사기꾼들은 구매력이 떨어지는 젊은 사람들은 배제하여 본 영화 상영에 앞서 약 1시간 정도 상조상품에 대해 홍보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사리 분별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을 공짜 영화로 현혹한 뒤 상조회원에 가입시키고 가족이 지불하게 하는 수법으로 그 피해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가입한 상조상품은 해지가 어려운 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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